이제 슬슬...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될겁니다...
그리고 () 이부분은 모두 크라비스의 생각입니다.
물음표가 붙어있지만 질문이 아닌 문장이 많습니다. 그건 말끝을 올려서 말한다는 느낌으로 잃어주세요 질문이 아니니..-_);;;;
화이트 아웃된 시계(視界)가 점차 회복되어간다.
───여긴 대체 어디? 크라비스는 주변을 둘러 봤다.
울창한 숲에 둘러쌓인, 조용한 공간. 눈앞에는 작은 샘이 맑은 물을 가득 채우고 반짝이고 있다.
(나...방금전까지 강변에서, 그 여자 아이에게 멀울 걸려고 했었고)
크라비스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주위의 상황을 살폈다.
「나는 쓰러져서...정신을 잃었고....그럼 여긴 꿈속인가?」
버릇이 되버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러자, 그 물음에 답하듯이
「그래, 여긴 꿈속...꿈을 꾸고 있어요.」
아무도 없었을 세계에, 의외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의 목소리지? 그 목소리는 크라비스의 귀에 매우 그립게 느껴졌다.
「에?」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돌아선 크라비스의 눈앞에 1명의 소녀가 서있었다.
「...크라비스」
크고 붉은 눈동자, 부드러울듯한 머리를 곧게 늘어트리고있다.
투명할정도의 흰 살결, 반듯한 이목구비에 아주 조금 쓸쓸한듯한, 그리고 기쁜듯한 미소를 띄운 소녀.
「그 아이에게...다가가면 안돼요?」
「그 아이? 그 아이라니 대체?...대체 여기는 어디고, 너는 누구야!?」
「화 내는건가요? 크라비스.」
눈을 치뜨고 크라비스는 보는 소녀
「아..아니, 화내는건 아니고, 그저 갑작스러워서...」
「하지만...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당신이 그 아이에게 다가갔을테니까요.」
「이렇게 라니...그럼 네가 나를 이곳으로 데려온거야?」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채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크라비스에게 말했다.
「안돼요.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는.」
「그 아이?」
「노래를 부르던 그 아이!!」
...소녀는 언성을 높였다. 그에 비해 크라비스는 얼빠진 얼굴로 소녀를 바라봤다.
(어쨰서 갑자기 화를 내는거지? 나는)
「정말, 얼빠진점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얼빠졌다니...대체, 너는 누구야!? 여긴 어디지?」
「여기는 당신의 꿈속, 하지만 동시에 회랑(回廊)이기도해요.」
「회랑?」
「응.」
이 소여는 뭘 말하고 있는것일까, 하고 크라비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의식을 잃고...여기는, 그럼 내가 꾸고있는 꿈안 인가? 하지만 회랑이랑....」
「힘의 회랑. 당신이 꾸고있는 꿈은, 보통 꿈이 아니에요?」
납득할수 없다는 얼굴로 소녀를 보는 크라비스.
「여기가 꿈이란건 아무래도 상관없고...너는 누구지? 그 아이에게 다가가지말라니, 왜?」
「나는...」
그렇게 말하고, 소녀는 눈을 감았다.
어디에선가 희미하게 바람이 불어, 안개의 장막을 흐트렸다.
「기억하지 못하는거네....크라비스」
조금 쓸쓸한 어조.
「...기억상실이니까.」
「그랬지....그랬었어.」
「나에 대해 알고있는거네? 기억을 잃기전의 나에 대해」
「──미안...말할수없어요.」
그녀는 매우 슬픈듯한 얼굴을 하고, 쥐어짜내듯 말을했다.
(말할수없어. 무엇도....이 아이는 나에다헤, 내 과거에 대해 무언가 알고있는건 틀림없어)
─그러나
크라비스는 그녀의 표정, 매우 괴로운 표정을 보고, 이 이상 질문하는것은 할수없었다.
「괜찮아....무리해서 대답하지 않아도.」
「후후...크라비스는 변하지 않았네요...상냥하네요.」
「그런가.」
「나에 대헤...신경써준거네요. 고마워요. 저기, 크라비스. 부탁이에요. 그아이에게는 다가가지 말아요.」
「그러니까 왜?」
「그것도...말할수 없어요.」
아무리 뭐라해도, 이유도 모른채론 납득하지 못해. 크라비스에게 있어선 몇십년이나 긴 시간을 들여, 겨우 찾아낸 단서이다.
「아...이젠, 안돼...이 이상 이곳에 있을수없어...」
조금 얼굴을 일크러트린, 그 소녀는 괴로운듯이 말했다.
「에..?」
「안됀다면 안돼는 거에요!」
「웃..어이!」
「여긴 회랑이까, 나 이제 돌아가야.」
「어...?」
「에...그러니까 1)
회랑(回廊:かいろう)이랑 돌아가야(歸る:かえろう)를 이용한 개그 였는데...」
「......」
───부우─ 하고
어디에서인가 지독하게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앗! 생각지도 않게 귿어져 버렸다!! 잠깐, 기다려 아직 듣고싶은게!」
「안됀다면 안돼는거니까요~~」
주윙 하얀 안개가 피어올랐다. 점차 멀어져가는 소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크라비스는 말조차 할수없을 정도의 무력감에 힘들었다.
1) 회랑과 돌아가다 의 일본어 발음이 비슷한것을 이용한 말장난......(여기선 의지형이지만..;;)
덧-크라비스...바보 -3-